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GPU 1만 3천 장 확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민성장펀드 등을 추진하고 있어요.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단순한 자원 확충만으로는 미국·중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지적했어요. 보고서는 규제 개선, AI 클러스터 조성,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AI 시장 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는 ‘양손잡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이와 함께 정부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78조 원을 AI·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등 4대 핵심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어요.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고속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50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에요.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형 엔비디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민간 자금 75조 원을 어떻게 유치할지와 펀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 AI 데이터센터·에너지고속도로... 미래산업 인프라에 50조 투입

▶ AI 3대 강국 도약, GPU만으론 부족... 시장 조성 함께 가야

정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내년 GPU 1만 5000장 구매 사업 우선권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어요. 당초 사업 초기에는 센터 사업자에게 GPU 구매 우선권을 주어 규모의 경제를 유도하려 했지만, 지난 공모가 두 차례 유찰되면서 계획이 변경된 거예요. 올해 추경 예산으로 진행된 GPU 구매 사업은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예요.

내년에는 약 2조 원 규모 예산으로 GPU 1만 5000장 추가 구매가 예정돼 있고, 국가AI컴퓨팅센터 역시 2028년 개소를 목표로 최소 1만 5000장 이상 GPU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GPUaaS 사업자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에요.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외에도 SK텔레콤, KT클라우드, AWS 같은 해외 기업, 그리고 쿠팡까지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GPU 구매력과 대규모 운영 역량을 갖춘 새로운 사업자들도 추가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어요.

▶ 국가AI컴퓨팅센터, 1.5만장 GPU 구매 우선권 없다... GPUaaS 경쟁 치열 전망

IBM과 AMD가 손잡고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QCS)’ 개발에 나섰어요. QCS는 기존 슈퍼컴퓨터에 양자처리장치(QPU)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GPU처럼 특정 연산을 가속하는 방식이에요. 이는 분자 구조·신소재 시뮬레이션처럼 기존 컴퓨터로는 어려웠던 영역을 다룰 수 있게 해줘요. IBM은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험을, AMD는 슈퍼컴퓨터를 구동한 고성능 CPU·GPU 역량을 제공하면서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글로벌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어요. 유럽은 독자 생태계를, 일본은 슈퍼컴퓨터와 양자를 직접 연결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중국은 국가 전략을 통해 자립을 추진하고 있어요. 한국도 2035년 세계 양자 강국을 목표로 투자 중이지만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에요. 양자·HPC·AI의 융합은 신약개발, 신소재, 배터리, 금융, 물류 등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돼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 같은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장기 로드맵과 민관 협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 양자컴퓨팅, IBM·AMD 동맹 '한국도 대비 시급

▶ "일본은 기회의 땅" SKT, K-AI 생태계 확장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