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업무시스템의 인터넷 연결을 일괄 봉쇄한 '망분리 규제'가 2025년부터 시범적으로 완화될 예정이에요. 정부는 기관별 업무시스템마다 보안대책을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챗GPT와 같은 AI(인공지능)와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유도할 방침인데요.
보안이 요구되는 업무시스템인 경우 기존처럼 망 분리를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접근통제 정책을 시행하지만, 나머지 등급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논리적 망 분리를 시행하거나 보안 시스템 가동을 전제로 규제를 풀어주는 방식이에요. 업무시스템 등급 분류는 C(Classified·기밀), S(Sensitive·민감), O(Open·공개) 로 분류해서 C등급은 물리적 망분리와 같은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지만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O등급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요.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의 선진국이 데이터 주권 확보와 산업 지능화를 위해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어요.
EU는 탄소 배출 감축과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도전 과제를 내세워 데이터 기반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에요. 이에 독일은 자동차 산업의 가치 사슬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 흐름을 표준화하는 '카테나-X(Catena-X)'를 시작으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시작했고, 일본도 '우라노스 에코시스템'이라는 독자적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했어요.
서울대학교 이정준 교수는 "제조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모든 가치 사슬의 표준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데이터 플랫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메모리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응용처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넘어 모바일, 자동차, PC 등 온디바이스 제품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HBM이 지금까지는 주로 AI 가속기에만 붙었다면, 향후 2년 내에는 온디바이스에서도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다만 온디바이스 HBM은 현재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고대역폭 D램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GPU 등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은 온디바이스에 탑재되기에는 지나치게 크고, 고가이기 때문이에요.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바일 HBM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AI 시장에서의 수요는 HPC와 AI 수요를 넘어 개인 디바이스를 필두로 한 B2C 시장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어요.
농촌도 이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 로봇이 없으면 농사가 안되는 최첨단 시대에 접어들었어요. 특히 농업의 최첨단 시대를 이끄는 대표적인 시설이 슈퍼컴퓨터인데요. 지난해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에는 일반컴퓨터 3600대 성능의 슈퍼컴퓨터 2호기가 도입되었고, 이를 통해 현재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간을 크게 단축해 종자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어요.
올해 5월에 문을 연 농업위성센터는 우주에서 농업관측을 전담하고 있어요. 우주항공청, 산림청과 함께 광역 농림관측을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4호기인 농림위성을 개발 중에 있고, 내년 하반기에 발사 예정이라고 해요.